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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꿈치 탈골] 클라이밍 하다 다친 사람..🤕
    일상😎 2023. 1. 9. 23:34

    작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연합 동아리 사람들과 클라이밍을 하기로 했다...!!  🧗‍♂️

    이전까지 클라이밍을 말로만 듣고 직접 해보지 않아서 정말 재미있게 하고 이번 기회로 꾸준히 하고자 참여했다.

     

    스트레칭도 열심히 배우고 기본적인 자세들을 배우고 쉬운 난이도부터 시작했다.

    쉬운 난이도를 몇 번 해결하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더 어려운 것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불탔다 🔥

    (이때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

     

    점프 도전 ❗️

    이제껏 했던 난이도보다 더 어려운 난이도를 도전하면서 점프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나를 케어해 주던 일행이 먼저 터치만 하고 오라는 말을 했지만 나는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한 번에 잡아보려고 했다.

     

    점프를 하고 잡긴 개뿔 바로 실패하고 나는 그대로 오른쪽 팔부터 떨어졌다.

     

    솔직히 그냥 근육이 놀란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내 팔을 본 일행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보다.

    그리고 다시 팔을 보니 내 팔이 좀 이상했다. 원래 팔이 이렇게 생겼었나?

    나 큰일 났구나 😱

    그리곤 미친듯한 통증이 몰려왔다.

    바로 119 구급대를 부르고 급한 대로 일행의 옷을 걸치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 탈골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X-Ray를 촬영하고 내 뼈를 마주했다.

    뼈가 있어야 할 것 같은 곳에 없고 다른 곳으로 나와있었다.

    매우 아픈 상황에서도 그걸 보고 좀 신기하다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이렇게 빠질 수도 있구나)

     

    의사 선생님은 이런 경우에는 보통 잘 끼워진다고 진통제를 투여한 후 바로 뼈를 맞추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첫 번째 시도.. 실패!!

    두 번째 시도... 실패!!

     

    의사 선생님도 당황했는지 

    왜 이렇게 안 되는 거지?? 

     

    라고 하셨다.

    나는 진짜 그 순간 의사 선생님이 미웠다. 쉽다면서 잘 껴진다면서 😬

     

    더 강한 진통제를 넣고 계속 시도를 하기로 했다.

     

    세 번째 시도... 실패!!

    난 종교가 없는데 그땐 모든 신들에게 기도를 했던 거 같다

    몇 번 시도를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많은 시도 끝에 두둑 소리가 나고 통증이 갑자기 많이 줄면서 뼈가 들어갔다!!

     

    크리스마스라 진료를 볼 수 없어 내일 진료를 예약한 후 일단 약을 받고 귀가하였다

     

    다음날 👨‍⚕️

    나는 통증도 많이 줄었고 이제 약만 먹으면 금방 낫겠다고 생각을 하고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왔다.

    근데 의사 선생님은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팔꿈치가 탈골될 정도라면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MRI, CT 촬영을 무조건 해야 한다고 했다.

    그 정도로 심각하다고 생각을 안 했고 취준생인 나는 그럴 돈도 없어 너무나 당황하면서 일단 다음에 촬영을 한다고 미뤘다.

    결국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여러 병원을 돌아다녀봤지만 MRI 촬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MRI.. 결과🩸

     

    MRI 촬영을 하고 나서 다시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갔다.

    나는 또 별일 없겠지 설마 수술을 하겠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뼛가루도 좀 보이고 인대와 힘줄이 끊어져서 이걸 붙이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수술이라니 진짜 생각도 안 했던 것이었다.

    그럼 운동도 못하고 공부하는데도 불편하겠구나

     

    지금 엄청 중요한 시기인데 수술이라니 ㅜ 😰 

    나 취업해야 하는데... 이럴 때가 아닌데!!!!!!!!!!

     

    요즘 안 좋은 일도 좀 많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세상이 미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결국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 날짜를 정하고 돌아왔다.

     

    그냥 하루에 입원-수술-퇴원을 다 하기로 결정했다.

     

     

     

     

    🦾 수술

     

    수술 당일 아침 9시까지 병원에 가서 필요한 검사를 더 받았다.

    수술 전날까지는 긴장도 별로 안되고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병원에 오니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되었다.

     

     

     

     

    입원을 하고 환자복으로 갈아입는데 앞으로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할지 생각이 많아졌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잠이 들었다  ㅎ..ㅎ 💤

    ( 매우 잘 잤다 )

     

    자고 나니 어느새 수술 시간이 다 되고 누워서 수술대로 이동했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자세를 잡고 몸에 장치들을 붙였다.

    (누워서 수술실로 들어가는데 드라마,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을 내가 경험하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웃음이 계속 났다. 아마 마약성 마취제를 사용했다고 했는데 취했었나)

     

     

    그 후 마취 주사를 맞고 그대로 나는 잠에 들었다.

    잠에서 깨니 이미 수술은 끝났고 내 팔은 깁스를 하고 있었고 손은 팅팅 부어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마취가 안 풀려 어느 정도 아픈지 몰랐다.

    마취가 안 풀린 건 정말 행복했었다.

     

    나는 당일 퇴원이라 수술 후 1시간 만에 바로 퇴원을 했다.

    간호사분들이 많이 걱정을 해주셨는데 나는 왜 아프지도 않은데 걱정하시지?라는 생각을 하며 퇴원을 했다.

     

    몇 시간 후 마취가 서서히 풀리면서 간호사분들이 왜 퇴원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지 왜 걱정을 했는지 바로 알아차렸다 😵‍💫😵‍💫😵‍💫

    지옥이 시작됐다.

     

    지옥은 다음날 아침해가 뜨고 겨우 잠에 들었을 때 탈출할 수 있었다.

    겨우 3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나니 그나마 통증이 많이 줄었고

    약을 먹고 나서는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없는 정도까지 되었다. 너무 행복했다.

     

    외래

    오늘 수술한 지 3일이 지나고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생각보다 근육은 많이 안 찢어지고 인대가 많이 찢어져 있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했다.

    내가 좀 특이한 케이스인가 보다.

     

    의사 선생님은 하루에 한 번만 팔을 피는 연습을 하고 그 외에는 깁스를 계속하라고 하셨다.

    또 2주 후부터는 깁스도 풀 것 같고 빡세게 재활을 시작한다고 하셨다.

    지금은 팔 상태가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하면 살짝 아픈 정도인데 아직 팔이 다 펴지지는 않는다.

    재활... 진짜 열심히 할 거다.

    빨리 운동도 하고 싶고 취준도 빨리 더 열심히 해야 한다.

     

    💡 앞으로..

    일단 2주 전까지는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수술한 인대가 붙는 것을 기대해야 할 것 같고 2주 후부터는 재활을 열심히 해서 빠른 시일 내로 평소처럼 생활하고 싶다.

    작년 연말부터 요즘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은데 액땜이라고 생각을 한다❗️

    (취업도 잘 안 됐고... 수술도 하고... 운동도 못해.... 스키장 약속도.... 너무나 슬프다)

    이번연도는 정말 너무나도 좋은 일이 많이 생기려고 나에게 많은 힘든 일이 생기고 있나 보다.

    비록 좋지 않은 일로 새해를 시작했지만 이번 연도 끝은 정말 좋은 1년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건강한 1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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